예산 바닥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캐시백 ‘일시 중단’

동백전 앱의 ‘캐시백 지급 중단 예정’ 안내문. /부산 동백전 앱 화면 캡쳐

17일부터 연말까지 중단…“예산 사정 따라 조기 중단 될 수도”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예산 소진으로 캐시백 지급이 연말까지 일시 중단된다.

부산시는 동백전을 사용할 경우 일정 금액을 되돌려주는 캐시백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17일 0시부터 연말까지 지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예산 사정에 따라 17일 전이라도 캐시백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1일에도 예산 부족으로 동백전 캐시백 한도를 당초 1인당 월 100만원을 쓰면 10%을 돌려주는 조건에서 월 50만원, 6%로 변경했다.

이어 7월 1일에는 결제금액별 0~10만원까지는 10%, 10~15만원은 5%로 지급 한도 조건을 한 번 더 하향 조정했다.

이윤재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내년에는 신규 예산 확보, 사업자 재선정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과 혜택으로 사랑받는 동백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시백 지급은 예산이 다시 배정되는 내년 초 재개될 예정이다.

기존에 적립된 캐시백은 이전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금 잔액은 동백전 앱이나 동백전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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