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文대통령에 친필 메시지 "평화 위해 기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를 기원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文, 교황에 감사 마음 담은 '답신'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를 기원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3일 주교황청 이백만 대사의 이임 예 때 문 대통령 앞으로 친필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친필 메시지는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 여러분 및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라는 내용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 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 주시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또 다른 친필 메시지를 써서 보냈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6일에도 바티칸을 들렀다 귀국하는 슈에레브 주한교황청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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