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민의 결과"…B1A4, 오히려 더 꽉 찬 3인조 컴백(종합)

3인 체제로 개편한 B1A4가 3년 1개월 만에 컴백했다. 19일 오후 6시 4번째 정규 앨범 Origine을 발매한다. /WM엔터 제공

오늘(19일) 오후 6시 4번째 정규 앨범 'Origine'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멤버가 2명 줄었지만 더 꽉 찬 느낌이다. B1A4가 더 끈끈해진 3인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B1A4는 19일 오후 3시 4번째 정규 앨범 'Origine(오리진)'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3년 1개월 만의 앨범이자 3인 체제로 발표하는 첫 앨범이다. "팬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B1A4는 새로운 방향성을 음악으로 보여줬다.

B1A4는 2011년 5인조로 데뷔한 뒤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 6월 전속 계약 만료 후 진영과 바로가 다른 회사로 떠났고 신우 산들 공찬이 재계약하면서 3인조로 바뀌었다. 그 사이 신우는 군복무를 시작했고 지난 8월 전역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컴백이다.

신우는 "전역 후 바쁘게 지냈다. 이 앨범을 위해 계속 얘기 나누고 작업했다. 이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가장 하고 싶은 게 B1A4로 빨리 나오고 싶었던 것이고 소망이었다. 매일 매일 잠에 들면 그 생각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영화 같은 순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5인조에서 3인조가 되면서 팬 분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엔 더 우리 얘기를 많이 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어느 때보다 서로 더 자주 만나서 회의를 많이 했다. 그런 점이 특징이 아닌가 한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산들은 "3인조 개편 후 첫 앨범이라 많은 부담이 됐다. 큰 변화이고 도전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Origine'은 기원, 시초라는 의미다. 앞으로의 정체성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회의도 많이 했다. 우리 색깔이 짙게 묻어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5인조에서 3인조가 되면서 팬 분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WM엔터 제공

전곡 세 멤버의 자작곡으로 채운 트랙리스트만 봐도 그간의 고민과 노력이 읽힌다.

'Origine'은 타이틀 곡 '영화처럼'을 비롯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오렌지색 노을 하늘로 비유한 '오렌지색 하늘은 무슨 맛일까?(what is LovE?)', 아플 걸 알면서도 다칠 걸 알면서도 너에게 자신의 모든 걸 던지겠다는 내용의 'DIVING(다이빙)' 등 총 13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 곡 '영화처럼'은 신우의 자작곡으로 사랑에 빠진 남녀가 마주하고 있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감정을 영화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돼 버리는 상황에 비유한 곡이다. 곡의 시작을 알리는 영사기 소리가 독특하고 섬세하고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졌다.

막내 공찬은 "책임감이 더 생겼다. 팀에서 막내여서 많이 보살핌을 받고 의지를 했었다. 형들한테 의지를 많이 한 편이다"며 "해가 갈수록 나도 나로서 형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왔다"고 변화를 설명하며 "오래 오래 남아 있는 그룹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산들은 "팬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기다려 줘서 고맙다. 기다리신 만큼 아주 행복한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 정말 행복한 일 가득할 거라는 말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B1A4는 이날 오후 6시 4번째 정규 앨범 'Origine'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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