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3상 돌입

아스트라제네카가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을 시작한다.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항체치료제, 코로나19 감염 치료 잠재력 있어"

[더팩트|문수연 기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을 시작한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 임상 3상에서 6000명 이상의 사람 대상으로 두건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검사가 시작된다"며 "항체치료제로 테스트할 성인 4000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치료제를 접종한 사람이 약 1년간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는지 살필 예정이다.

파스칼 소리오트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즉각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합의하고 총 4억8600만달러(5601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는 백신이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 고위험군들을 위한 핵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수십만 회분의 실험용 치료제를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미국에 최대 1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내년에는 100만 회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추가 옵션 계약도 맺었다.

munsuyeo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