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판매 업소 비율 48.3→14%…강동·광진·금천·종로구 3% 미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편의점 중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곳의 비율이 5년 사이 34%p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편의점 2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 결과, 불법판매율이 14%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5년의 48.3%와 비교하면 5년 사이 34.3%p가 줄어든 수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조사 결과는 48.3→37.3→32.7→24.4→17.9%로 올해를 포함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올 상반기 조사 결과, 자치구별로는 광진구(1.9%), 강동구(2.0%), 금천구(2.2%), 종로구(2.2%) 등이 불법판매율 3% 미만을 기록했다.
시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것과 더불어 편의점 본사 주도로 자체 정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판매소 및 편의점 본사에 시정조치 공문을 전달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계도 및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청소년 담배불법판매 근절사업과 편의점 업체 자정 노력이 더해져 불법판매율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과 계도, 소매점 내 담배광고 규제 등 촘촘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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