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예년보다 심하지 않을 가능성 높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올 겨울 동반 유행이 우려되는 인플루엔자(독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차이는 미각과 후각이 기준이지만 사실상 구분이 쉽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임상적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두 질병의 유일한 차이는 미각·후각의 소실 또는 손상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관리청 지침이 그나마 구분 증상의 예시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외유입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지만 예년보다 유행이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상반기 중 남반구 주요 국가들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적었다. 이에 따라 북반구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거리두기 등 노력 덕분에 예년보다 심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유행이 시작될 경우 초기 증상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상태로는 인플루엔자 유행보다는 코로나19가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1~9월 감염병 동향 파악 결과 수두는 57%, 홍역은 9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모든 것들은 국민 여러분들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이라며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연대와 협력의 모습 그리고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만 위대함도 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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