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서 이듬해 20.5%로 줄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복역 중인 성범죄자 대상으로 실시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소를 석달 앞둔 아동성범죄자 조두순도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심리치료 프로그램 수료 후 출소한 성폭력사범의 재복역률 분석 결과 2015년 26.3%에서 이듬해 20.5%로 감소했다. 2017년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재복역률이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교정시설에 수용돼 형기종료ㆍ가석방ㆍ사면 등으로 출소했지만 범죄를 다시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3년 이내 다시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로그램에서 범죄유발요인 파악, 왜곡된 성인지 수정, 피해자 공감 등을 다룬 결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두순의 출소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민적 불안이 증대되고 교정기관에서 운영하는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이를 공개했다.
조두순은 12월 13일 출소를 앞두고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주 3회 이상 집중 심리치료를 받는 중이다.
조씨는 지난 2008년 12월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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