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버라이즌에 네트워크 솔루션 5년간 공급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66억4000만달러(7조9000억 원) 규모의 5세대 통신(5G)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한 5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계약 규모(66억4000만 달러)는 최근 매출액 대비 3.43%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계약은 향후 미국 5G 통신장비 시장공략에 본격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 4대 통신사 중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3개사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나서 5G 통신장비 사업을 삼성전자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꼽았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네트워크 통산장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에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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