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유흥가 마스크 벗고 거리두기 안 해…주차장에 텐트 설치해 술판 벌인 음식점도 등장
[더팩트 전주=한성희 이경선 기자] 정부가 오는 20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했지만, 지방의 일부 도시에서는 20대 젊은이들이 시내 유흥가 곳곳에서 북적였다.
지난 5일 밤 20대들이 쏟아져 나온 전주시 객리단길. 비교적 서늘해진 날씨 때문인지 많은 인파로 코로나 재확산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인기있는 헌팅 포차는 들어가는 진입로부터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뒤엉켜 빈틈이 없었다.
삼삼오오 모여 술집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로 길거리도 가득 찼고, 대다수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일부는 턱에 걸친 상태였다.
한 술집 앞에서 대기 중인 이모(22) 씨는 "코로나는 노인들만 조심하면 된다. 수개월째 돌아다녔지만 이곳에서 전염됐다는 얘기를 들어본적 없다"며 "이곳은 노인이 오지 않아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술집 안을 관찰해보니 한 20대 남성이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테이블을 옮겨다니며 즉석 만남을 제안하고 있었다.
이곳의 음식점 주차장에는 텐트 여러개가 설치돼 있었고 텐트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캠핑 분위기를 낸 즉석 만남 포차였다.
이곳 역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마스크를 왜 착용하지 않냐고 20대 여성에게 묻자 "각진 턱을 가려주는 턱스크 부터 우리들에게 마스크는 방역용품이 아닌 패션이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20대들의 또 다른 집결지인 전북도청 인근 전주신시가지도 즉석 만남을 위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청년층들로 북적거렸다.
한 유명 헌팅 포차는 1m도 채 안 되는 테이블 간격에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이곳 입구는 대기 줄이 인도를 가득 메워 지나가기 힘들 정도였다.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불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입장 후에는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친 채 술잔을 돌리고 있었다.
젊은층 사이에서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눈에 띄었다.
한 중년 남성들이 입장한 곳은 다름 아닌 바(BAR). 유흥주점 도우미발(發) 코로나 확산으로 유흥주점들이 문을 닫자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바(BAR)를 찾은 것이다.
이곳 일대 일부 유흥업소와 마사지샵들은 발열 체크만 간단히 마치고 명단 작성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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