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병원 확진자 5명 늘어…16명 중 직원이 10명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16명까지 확대됐다. 사진은 2일 혜민병원 모습. /뉴시스

아산병원 6명 유지…사랑제일교회 4명 추가 637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16명까지 확대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68명 늘어난 420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주요 집단감염은 혜민병원 5명, 송파구 아산병원 5명, 사랑제일교회 4명, 중구 소재 은행 3명, 성북구 요양시설 2명, 중랑구 체육시설 2명, 광복절 도심집회 1명 등이다. 경로를 확인 중인 환자는 11명이다.

혜민병원에서는 병원 종사자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된 뒤 이달 2일까지 10명, 3일 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10명, 환자는 2명, 병원 종사자의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다.

현재까지 병원 종사자 및 환자 76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74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나온 층은 코호트 격리가 시행 중이며, 확진자 동선에 따라 추가 접촉자 및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37명까지 늘었다 강연재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아산병원 확진자는 전날 오전까지 알려진 6명으로 유지됐다. 환자, 보호자 3명씩이다.

병원 종사자 및 환자 323명이 검사를 받아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1인1실 코호트 관리 중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63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3553명이 검사를 받아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36명, 나머지는 음성이다. 확진자 중 55%가 무증상인 채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주말에 교회에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예배를 실시해야 한다"며 "또 모든 대면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를 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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