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국민의힘 이종배 '음성'…한시름 놓은 김종인·이낙연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자 국회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국회 재개방 여부 오전 중 결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새벽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국민의힘 관계자 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앞서 이 정책위의장은 전날(3일) 정책위에서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소식에 곧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관계자도 곧바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택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1일 김 위원장 예방 자리에서 이 의장과 '팔꿈치 치기' 인사한 점을 고려해 귀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다 해제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국회도 지난달 30일 방역 후 문을 연 지 불과 나흘 만에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놓였다. 국회는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한 즉시 본관 1·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구역을 폐쇄하고, 본관 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임위원회 회의 등을 전면 취소한 후 방역 작업에 나섰다.

이 정책위의장의 음성 판정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던 여야 지도부도 안도하게 됐다.

국회 재개방 여부는 이날 오전 중 결정될 예정이다. 국회는 '1차 접촉자' 33명 중 나머지 27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올 경우, 전날 폐쇄한 본관 일부와 소통관 1층 등을 재개방한다. 하지만 '1차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국회 '셧다운' 연장과 이에 따른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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