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함과 애처로움 넘나드는 이랑 역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김범이 4년 만에 드라마 '구미호뎐'으로 복귀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의 제작진은 3일 김범의 스틸을 공개하고 "김범이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며 "김범이 맡은 이랑 역은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가장 위험한 구미호로 악랄함과 애처로움을 넘나드는 매력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 윤종호) 후속으로 방송될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김범이 맡은 이랑은 이연(이동욱)의 배다른 동생이다. 형인 이연을 향한 '브라더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인다. 또 둔갑에 능하며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내기를 펼치는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범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새롭고 짜릿한 감탄을 자아내는 히든카드로 활약한다. '반인반요'(반은 인간 반은 요괴)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이랑 역의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빛낼 예정이다.
'구미호뎐'의 제작진이 공개한 이랑 첫 스틸은 럭셔리한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세련된 스타일로 완벽 세팅한 이랑이 와인 잔을 든 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곧 이랑은 사늘한 미소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뒤 광기 어린 눈웃음으로 악랄한 모습을 보인다.
김범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으로 긴장과 설렘이 배가 되었지만 긴장으로 굳은 몸과 마음을 좋은 감독님들과 스태프분들, 동료 선후배분들이 녹여주신 덕분에 반가운 촬영장이었다"고 첫 촬영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이랑이란 캐릭터를 만나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르고 재미있는 콘셉트의 연기를 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조심히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곧 찾아올 '구미호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범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다른 매력을 표출하는 배우"라며 "'구미호뎐'에서 김범은 색다른 기폭제로 시청자들의 감흥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게 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범 외에 이동욱 조보아가 출연 확정을 지은 '구미호뎐'은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호평받았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의기투합하면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며 오는 10월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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