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전 목사는 이날 퇴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의 사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 전 목사 사택과 교회 관련 시설 등 4곳을 압수수색하며 방역 방해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이날 퇴원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진원지로 꼽혀 조사대상이 된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일부 누락·은폐한 채 제출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서울 도심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혐의도 받는다.
전 목사는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뒤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교회 내 PC에 저장된 교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압수물 분석결과, 추가자료 확보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 방해행위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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