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수도권 상륙할 듯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전 9시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 3단계를 발령했다. 제8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에 따른 조치다.
중대본은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경보와 중대본 대응 수위를 높였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1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진 중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이며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시속 162km/h(초속 45m)다.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새벽에는 경기, 강원, 서울, 인천, 동해중부앞바다에 도착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 남해 먼바다와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약 90km(초속 약 2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바람은 더욱 강해지겠다.
현재 경상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국립공원 11개 공원 310개 탐방로, 강릉~울릉~독도, 목포~제주, 여수~제주 등 여객선 38개 항로 49척이 통제 중이나 아직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때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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