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브로커'에 송강호·배두나·강동원 캐스팅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왼쪽부터)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가제)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CJ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조르지오아르마니뷰티 제공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더팩트|이진하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차기작으로 '브로커'(가제)를 선보인다. 영화에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가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26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가제)를 차기작으로 결정하고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제작진과 함께 하는 첫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매 작품 현실과 맞닿은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왔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섯 차례 초청됐으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2013년 제66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탔고 '어느 가족'으로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연출한 최근 작품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까지 작품 세계를 더욱 넓혀가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가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제작진과 만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약 5년 전부터 국내 제작진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오리지널 각본 작품인 '브로커'를 구상해왔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가제)로 차기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로커'(가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와 강동원이 '브로커'(가제)를 통해 10년 만에 재회한다. 배두나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공기인형'으로 호흡을 맞춘 후 11년 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업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작품에 관해 "세 배우를 비롯해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의 힘을 빌어 촬영을 하게 됐다"며 "머릿속에서 세 명의 명배우를 움직이며 각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 지금, 제 마음이 가장 설레고 있다. 이 설렘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도록 스릴 있고, 마음이 따끔따끔하고, 애절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부산 영화제에서 만났고 강동원은 그가 업무상 도쿄에 왔을 때 처음 만난 이후 두 배우와 도쿄, 서울, 부산, 칸에서 교류를 이어왔다"며 "처음에는 인사를 나눈 정도였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영화를 해보자는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했다"고 남다른 배우와 인연을 공개했다.

또 "배두나는 2009년 작품을 함께 하고 나서 '다음에 또 같이 하자. 그때는 인간 캐릭터로'라고 다짐했는데 10여년이 걸려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브로커'(가제)는 현재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으며 2021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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