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내일(26일)부터 수요예측…제 2의 SK바이오팜 될까?

카카오게임즈가 내일(26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사진은 왼쪽부터 문태식 카카오VX 대표와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더팩트 DB

공모가밴드 주당 2만 원~2만4000원에 책정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내일(26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성공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26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다음달 1일과 2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 밴드는 주당 2만 원에서 2만40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2만4000원으로 공모 가격이 결정되면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코스닥시장 18위자리에 단숨에 올라설 수 있는 액수다.

현재까지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거금만 31조 원이 모이며 '역대급' 인기를 모았던 SK바이오팜 공모 이후 시장에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다. 실제로 SK바이오팜 공모 이후 시장에 나타난 업체들의 청약 경쟁률은 1000단위를 넘나들었다. 이달 6일 상장한 이루다와 지난 12일 상장한 영림원소프트랩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3039대 1, 2493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증권사가 예측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역시 높게 점쳐지며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다수의 대작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며 "내년 이후 실적성장성에 대한 기대나 IPO 시장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1600만 주를 발행하며, 내달 11일을 상장일로 예정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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