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국내 첫 상용차 활용 2500억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현대커머셜은 친환경 상용차,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을 활용해 2500억 원 규모 지속가능채권(ESG채권)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커머셜 제공

수요예측 방식으로 진행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커머셜은 25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상용차를 활용해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일반적 여신전문금융사의 자금조달 방식과 다르게 자체 수요예측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초 모집액인 1500억 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3200억 원이 모집되는 등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현대커머셜은 최초 목표액 대비 1000억 원을 증액한 2500억 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 규모는 1.5년물 600억 원(1.225%), 2년물 500억 원(1.363%), 3년물 1400억 원(1.599%)이다.

현대커머셜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버스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업체 대상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정부 중심의 사회적 가치 및 책임투자 강조에 따라 ESG 관련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분위기 속에서 이번 채권 발행이 원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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