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 공간 키워간다면 변화의 힘 될 것"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청원 개설 3주년인 19일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라면서 "국민들께서 물으면, 문재인 정부는 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이 물으면, 정부는 답해야 합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다.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끝내 바뀔 수 있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청원과 관련해 "책임 있는 답변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라며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 국민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국민청원 개설 이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억4000여만 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했고, 1억5000여만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공론의 장에 함께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국민께서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약속대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라며 "때로는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이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