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주간 불필요한 외출 삼가달라"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에서 불붙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데 이번주가 분수령이라며 범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차관은 "그간 경험으로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역량은 높아졌지만 이번 집단감염의 거센 확산세를 빠른 시일 안에 잡을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방역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이러한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지역의 주민들은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의 구입, 병원 방문 등의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수도권에서는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감염 위험성이 있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으며 사람이 밀집하고 밀폐된 공간에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지역의 정부와 공공기관을 비롯해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기업에서도 원격·재택근무로 전환 중이다.

김강립 차관은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고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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