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정오 새 싱글 'wallflower'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활동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알린 가수 선재(snzae). 그의 음악에도 성장과 변화가 담겼다.
김선재에서 활동명을 바꾼 선재는 30일 정오 새 싱글 'wallflower(월플라워)'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건 랩이 하나도 없다. '고등래퍼'를 시작으로 래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보컬리스트로 영역을 확장했다. 성장과 변화가 두루 담긴 싱글이다.
선재는 이번 싱글을 통해 작사 작곡은 물론 랩부터 노래까지 가능한 올라운더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앨범 아트워크를 직접 디자인하거나 티저 이미지를 작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재능까지 드러냈다.
2017년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얼굴을 알린 선재는 출중한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고등학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고, 또 힙합 명가 아메바컬쳐에 합류하면서 전화점을 맞았다.
지난해 5월 그만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앨범 'Poor Boy(푸어 보이)'를 발표한 선재는 이후 서두르기보다 천천히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며 담금질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틈'(Feat. 개코)을 지난 5월 발표했다.
험한 세상으로부터 쫓기듯 달아난 '틈' 속에서 스스로를 향한 자책과 위로를 노래한 선재는 새 싱글 'wallflower'에서 사람들 속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밝은 비트와 내성적인 가사의 갭은 선재의 표면적인 모습과 내면의 차이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고 사람들 속에서 선재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타이틀곡 '홈 댄스(home dance)'와 '풀(Pool)'은 지금의 선재를 오롯이 담아낸 트랙들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홈 댄스'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감각적 노래에 맞춰 잔잔하게 연출된 뮤직비디오는 아트적 요소로 새로운 느낌을 준다. 영상과 가사가 결합된 곳곳의 오브제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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