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위해 보존"…국공립 시설 부지 최대한 발굴·확보하기로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지 않고 미래세대를 위해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이렇게 결정했다고 국무총리실은 전했다.

이로써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서울지역 주택 공급 카드로 서울 강남권의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과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엇박자가 감지됐고, 서울시와 환경단체도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며 정부와 대립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그간 검토해왔던 대안 외 주택 용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하기로 했다. 또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