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0명·해외유입 33명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63명 늘었다. 이번 주 들어 이틀 째 40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감소 추세였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명을 넘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63명 늘어난 1만324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 감염경로는 30명이 지역사회 내 감염이고 나머지 3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교회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역사회 감염은 여전히 수도권과 광주에 몰려 있다.
서울(5명)·경기(11명)·인천(1명) 수도권에선 1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그 외에 광주 7명, 대전 2명, 충남 3명, 전남 1명 순이다.
해외 유입 사례 33명 중 검역소에서만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2명은 입국한 뒤 서울(5명), 경기(7명), 대구(1명), 광주(1명), 충남(3명), 전북(2명), 경북(1명), 경남(2명)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85명이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2.15%다.
확진자 중 완치자는 1만1970명으로 완치율은 90.4%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최근 감염사례를 분석해 보면 교회의 소규모 모임과 행사로부터 비롯된 경우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조치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이 금지되고 출입명부 관리도 의무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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