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확진자 접촉', 광주서 22일만에 33번째 확진자 발생 

21일 광주에서 22일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팩트 DB

PC방서 100여명 접촉 '비상'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광주에서 22일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북구 일곡동에 사는 20대 남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광주 지역 33번째 확진자로, 32번 환자 이후 22일 만이다.

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20분께 전주 청년다방 전북도청점에서 전주 9번 확진자(여고생)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이 업소를 방문한 시간대에 전주 9번 확진자는 물론, 대전의 50·55번 확진자도 업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9번 확진자는 오후 3시58분부터 5시20분까지, 대전 50·55번째 확진자는 5시 15분부터 7시 58분까지 청년다방에 머물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 씨가 전주 9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대전 확진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18일부터 목에 통증을 느껴 이튿날 오후 10시 17분께 열차(무궁화호)로 익산에서 광주로 이동한 뒤 07번 시내버스를 타고 광주 북구 일곡동 집 근처 PC방을 찾았다. 이어 20일 오전 4시께 집에 돌아온 뒤, 같은 날 오후 1시30분쯤 걸어서 집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방문했다. 이후 A 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심해지자 가족 차량을 타고 오후 2시쯤 북구보건소를 찾아 오후 7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 씨가 약 8시간 동안 머물렀던 PC방 이용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A 씨가 PC방을 이용했던 시간대에 약 100여명가량이 다녀간 것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당일 현금을 내고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까지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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