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보험료 수입 생보 '울고' 손보 '웃는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퇴직연금을 제외한 보험산업 전체 수입(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179조1000억 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동률 기자

보험연구원 "올해 수입보험료 1.5%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보험사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수입보험료가 5%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희비가 엇갈린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퇴직연금을 제외한 보험산업 전체 수입(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179조1000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1.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손해보험은 5.2% 성장한 88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보험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1.4%)보다도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장성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와 종신보험 시장 정체 등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저축성보험은 저금리와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부담 등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가 전망된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가 전망된다.

반면,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손해보험은 장기 상해·질병보험과 장기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가 전망된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로 전년 대비 8.9% 증가가 전망된다. 일반손해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배상책임보험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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