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권, 서울대 성악과 출신·일본 극단 활동 '이색 이력'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하도권이 '동상이몽2'를 통해 16년 차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하도권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와 첫 만남, 결혼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하도권은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강두기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일본 극단에서도 활약한 이력이 있다.
하도권은 자신의 아내에 대해 "성우 여민정"이라고 소개하며 "'짱구는 못 말려'의 짱아, '안녕 자두야'의 최자두, '미라큘러스'의 레이디버그 등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아내와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어떤 여자가 걸어오는데 안 예쁜데 마음에 들고 매력 있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김숙이 "아내가 보고 있을텐데?"라고 물었고, 하도권은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악할 때라 몸도 100kg에 머리도 길고, 수염도 길어 예수님처럼 보였다"며 "아내는 '저 사람만 잘 피해 다니면 교회생활 편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하도권은 교회에서 인연을 맺은 아내와 연애 8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 그는 프러포즈 일화도 공개했다. 하도권은 "이벤트를 자주 하는 건 아닌데 프러포즈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며 뮤지컬 이벤트 추첨에 당첨된 것처럼 아내를 불러내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또 그는 결혼 16년 차에도 여전히 스킨십을 하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고 했다. 하도권은 "잘 때 안쓰러운 모습이 보여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아준다"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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