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30명...21명 격리 치료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감염원이 규명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82세 남성·한국인)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번 환자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29번 환자는 16일 새벽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이 환자의 부인인 30번 환자 역시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어 보건당국 통제 밖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는 것을 뜻하는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29번 환자는 현재까지 외국 방문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에 대해 다각도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발생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감시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검사 확대, 선제격리 등 대책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가운데 9명(퇴원예정 22번 환자 포함)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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