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레버리지 투자'…집값 4.1% 뛸 때 금융비용 0.9% '찔끔' 상승

지난해 4분기 아파트 매매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률이 실거래가격 상승률의 4분의 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1년 새 서울 아파트값 1억8000만 원↑·금융비용 30만 원↓

[더팩트|윤정원 기자] 매입에 따른 금융비용 대비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서비스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4.1% 뛰었다. 반면 금융비용은 0.9%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3분기 3억7031만 원에서 4분기 3억8556만 원으로 약 1525만 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은 377만 원에서 380만 원으로 올랐다.

연간으로 추이를 살펴보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집값 상승폭이 큰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8억1719만 원. 전년 동기(6억3927만 원)에 비해 1억7792만 원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금융비용은 837만 원에서 807만 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해당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3.28%(2018년 12월 기준)에서 2.45%(2019년 12월 기준)으로 0.83%포인트 감소했다.

직방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입에 따른 금융비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세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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