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가든·삼성전자·폴로 등 매장 들러…송도 현대아울렛은 6일부터 휴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환자가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7개 매장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번째 환자가 지난 1일 방문한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 현대아울렛)에서 들렀던 매장과 머문 시간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환자는 이날 부모의 차량을 이용해 오후 4시 26분부터 6시 25분까지 2시간 가량 송도 현대아울렛을 방문했다. 들른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7개로 나타났다.
19번째 환자는 먼저 지하 1층의 수수가든(오후 4시41분∼오후 5시8분), 삼성전자(오후 5시9분~17분)를 방문했다. 이후 1층의 폴로(오후5시20분~22분), 2층의 올젠(오후 5시25분∼27분) 등에 각각 2분 간 짧게 들렀고, 2층의 브룩스브라더스(오후 5시27∼38분), 갤럭시(오후 5시39~50분), 폼스튜디오(오후 5시54분∼오후 6시10분) 등 매장을 다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대 한국인 남성인 19번째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19번째 환자와 17번째 환자를 포함해 한국인 총 4명이 참석했다.
이후 19번째 환자는 지난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다. 또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내 귀국했지만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19번째 환자의 방문이 확인된 이후인 6일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하고 있다. 또 19번째 환자가 입주했던 곳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는 7일 긴급 방역 등이 진행됐고 단지 내 일부 상가들 또한 휴점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정부의 '사업장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지침'에 따라 방역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며 "보건 당국과 협의 후 영업 재개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다"고 휴점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