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다녀 간 명륜교회, 일요일 예배 영상으로 대체

서울 종로구 소재 명륜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2일 일요일 현장 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했다. /명륜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국가 방역시책에 협력하겠다" 홈페이지 통해 공지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예배 뒤 식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가 일요일 현장 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했다.

명륜교회는 1일 오후 7시35분께 홈페이지에 '예배에 대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가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륜교회 측은 성도가 직접 교회에 방문하는 현장 예배 대신 목사가 단독으로 녹화한 설교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명륜교회는 2일 오전 11시에 설교 영상을 올렸고, 오후 2시에서도 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명륜교회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번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방역 작업을 진행해 왔다.

50대 한국인 남성인 6번 확진자는 지난달 3번 환자와 식사를 한 뒤 지난달 27일 환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됐다. 검사 결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6번 확진자는 같은 달 26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종로구 일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3번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6번 확진자 접촉자는 1일 기준 26명으로 확인됐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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