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 성신여대 CGV 영업 중단 "다음주 재개"

국내 우한 폐렴 5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CGV 성신여대 입구점이 오는 2일까지 영업을 정지한다. 사진은 설 연휴 전일(23일) 한 CGV 내부 모습으로 이번 사건과 무관한 타 지점이다. /이민주 기자

5번째 확진자 다녀가…"방역 등 선제조치 위한 결정"

[더팩트|이민주 기자] CGV 성신여대입구점이 오는 2일까지 휴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다녀간 것에 따른 선제 조치다.

31일 CGV에 따르면 이 지점은 전일(30일) 밤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CGV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이 매장 상영스케줄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영업 중단 이유는 '우한 폐렴' 확산 예방을 위해서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5번째 확진자는 지난 25일 이 지점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했다. 전일 보건소에서 이 사실을 지점에 통보했고, CGV가 즉각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CGV 측은 금일 새벽 이 지점에 대한 자체 방역과 보건소 방역을 마쳤으며, 추후 질병관리본부의 정확한 발표 이후 추가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에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CGV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성신여대입구점에 대한 임시 영업중단을 결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난 뒤 다음 주에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 내 개인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방역을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번째 확진자는 32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24일 귀국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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