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황각규 투톱 체제 기대감…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선 "업무 파악부터"
[더팩트ㅣ롯데월드타워=이성락 기자] 올해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송용덕 부회장이 향후 경영 방향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송용덕 부회장은 15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복귀하면서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호텔&서비스BU장을 맡아왔던 송용덕 부회장은 지난해 단행된 롯데그룹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그룹 사령탑인 롯데지주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에서 2명의 대표이사가 각각의 업무권한을 갖는 '투톱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에 재계는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이 각각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과 왼팔이 돼 보좌하는 '투톱 체제'로의 전환이 롯데그룹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주목했다. 다만 이날 송용덕 부회장은 새롭게 맡은 지주 대표이사의 역할과 향후 경영에 대해선 "먼저 업무부터 파악해야죠"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롯데그룹은 임원 인사 직후 송용덕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인사, 노무, 경영개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황각규 부회장에 대해선 "그룹 미래 사업 및 글로벌 사업 전략과 재무,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송용덕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의 '역할 분담'을 통한 사업 역량 집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용덕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롯데월드타워 31층 강당에서 진행되는 상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비즈니스유닛(BU)장 및 지주 임직원 등 '롯데인' 10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VCM에서는 2020년 경제 전망, 2019년 그룹사 성과 리뷰 및 중기 계획, 그룹 주요 이슈 및 전략 등이 공유된다"며 "주요 계열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 전환) 추진 실무 임원들이 함께 모여 롯데 DT 추진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