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류혁 변호사 검찰국장 기용설 사실 아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국회=배정한 기자

"인권부장 보직 검토했을 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법무부는 검사 출신인 류혁 변호사를 검찰국장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검찰 인사위원회가 반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류 변호사의 컴퓨터 쪽 전공, 형사·강력부 근무 실적, 인권친화적 가치관 등을 고려해 재임용과 대검 (검찰국장이 아닌) 인권부장 보직을 검토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11일 밝혔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공수사부장 등과 함께 검찰 내 4대 요직으로 꼽힌다.

인사위원회는 퇴직 검사 재임용 적격 여부만 심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법무부는 "인사위 회의 내용은 비공개인데 허위, 억측 기사가 게재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추미애 장관도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설명했다.

법조계에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린 8일 법무부가 검찰국장에 '삼성 출신' 류 변호사를 임용하려 했으나 인사위 반대로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돈 바 있다.

류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 2005년 삼성 법무팀 상무보로 1년6개월 간 근무했다. 이후 검찰에 재복귀해 대검 조직범죄과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을 지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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