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뒷돈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재판 돌입

사업 관련 뒷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다음 기일 공소사실 인정 여부 밝히기로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납품업체에서 뒷돈 수억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48)의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8일 조 대표와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50) 등 3명의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 조현범 대표는 검찰이 주장한 공소사실을 놓고 의견을 내지 않았다. 자료 검토가 늦어져 다음 기일 때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조현식 부회장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조현범 대표는 원재료를 보급하는 납품업체에서 매월 500만원 씩 차명계좌로 약 6억 원을 받는 등 배임수재·업무상횡령·금융실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불구속 기소된 조현식 부회장은 인건비 총 1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업무상횡령죄가 적용됐다.

조 대표와 조 부회장은 각각 고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2남, 장남이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이기도 하다.

다음 공판 기일은 2월5일 오전 11시20분에 열린다. 조현범 대표와 납품업체 관계자 이모 씨만 분리해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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