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우지수, 36.08포인트 하락…'2만8515.45'에 마감
[더팩트│최수진 기자]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산타랠리로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던 와중 나타난 현상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36.08포인트(0.13%) 하락한 2만8515.4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8582.49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에 해당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0.63포인트(0.02%) 하락한 3223.38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일 대비 7.24포인트(0.081%) 상승하며 8952.88로 마무리됐다.
뉴욕증시는 최근까지 산타랠리 영향으로 최고가 경신이 이어진 바 있다. 실제 다우지수와 S&P 500은 전일까지 지속 고점을 찍었으며, 나스닥은 전일 9일간 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긴 기간 고점을 찍었다.
이같은 현상은 산타랠리와 함께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언급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전후를 시작으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아울러,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하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산타랠리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다시 혼조세가 나타났다. 지난해와 같은 현상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의 경우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650포인트가량 하락했고, S&P500 역시 3% 수준으로 급락했다. 다만, 올해 뉴욕증시에서 지난해 수준의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크리스마스에는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