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출마 결심" 공식화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재선(18·19대) 출신인 김 전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가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젊은 결의로 정치의 첫발을 내디딘 곳"이라며 "이곳에서 초심의 자세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의 고향은 경남 거창이다.
이어 "고향의 여러분께서는 젊은 김태호를 두 번이나 경남도지사로 만들어 주셨고 2010년 40대의 젊은 총리로 지명됐을 때 가장 기뻐해 주시고 힘을 보태주셨다"며 "제가 부족해 실망을 드리고 넘어졌을 때도, 어머니처럼 손잡아 일으켜 주신 분들도 고향의 여러분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고향으로 늘 돌아오고 싶었다. 구석구석 챙겨야 할 곳이 많은 내 고향, 내 집 살림 챙기듯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다"며 "길도 내고, 공장도 가져오고, 농사도 거들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당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2011년 당이 어렵다면서 김해 보궐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하는데,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작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을 위한 마지막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했다.
그는 "더 큰 정치의 첫걸음을 고향에서 시작하겠다. 고향을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출마 지역의 현역 의원인 강석진 한국당 의원 등과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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