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딘딘·로꼬도 '콘크리트 차트' 비난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해 공개 저격에 나섰다. 박경 외에도 가수 딘딘과 자이언티가 콘크리트 차트라며 비난하는 등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공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박경은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우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글을 게재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가수들은 꾸준히 음원 사재기 문제를 언급했지만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은 박경이 처음이다.
박경이 SNS에 실명을 거론한 가수들은 현재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24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기준 바이브는 11월 13일에 발매한 '이 번호로 전화해줘'가 4위에 올랐고, 송하예는 10월 12일에 발매한 '새 사랑'이 8위, 임재현은 9월 24일 발매한 '조금 취했어'로 11위에 올랐다.
또 전상근은 9월 8일 발매한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로 13위, 장덕철은 10월 9일 발매한 '있어줘요'로 14위, 황인욱은 11월 1일 발매한 '이별주'로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곡들은 발표 당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는 등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 외에도 음원 사재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가수는 딘딘과 로꼬가 있다.
지난 21일 딘딘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해 사재기 의혹을 언급한 바 있다. 딘딘은 "한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 순위가 95위 96위에 올랐다"며 "사실 요즘 사재기가 너무 많아서 차트가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뚫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로꼬는 지난 2월에 발표한 '오랜만이야'란 곡에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돈으로 뭐든 사재끼지 조작이 가능해 내 친구도 제안받은 적 있고 그걸 작업이라 부른데" 등 음원 차트 사재기 논란에 대한 가사를 담아 화제를 모았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