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때문에…동해선 기장역 열차 운행 중단

12일 오전 부산 기장군 기장과선교에 설치된 철판이 강풍에 떨어져 동해선 전차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동해선 전차선을 복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선로 위 고압선 스파크로 전력 공급 차단

[더팩트 | 정병근 기자]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부산 동해선 전차선로에 문제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12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께 부산 기장군 동해선 기장역 선로 위 고압선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송정에서 기장역으로 운행 중이던 경주행 무궁화 열차 1대가 기장역에서 1.3㎞ 가량 떨어진 곳에서 멈춰 섰다. 열차에는 승객 300여 명이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장역 양방향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열차를 서행해 기장역으로 이동시켰으며 이날 오후 7시쯤은 돼야 전차선로가 복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나자 기장군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동해선 기장역 전차선로 사고로 운행중단, 해당 구간 오후 7시 복구 예정으로 동해선 이용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비용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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