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노인의 날 축사…"정년 늘려나가겠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3회 노인의 날 서면 축사를 통해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인의 날을 축하하면서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라며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의 고통을 겪으셨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 보장'을 국정과제로 삼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초연금을 올해 최대 30만 원으로 올렸다"고 강조했다.

또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시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이라며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 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 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어르신 관련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6000억 원을 편성했다.

문 대통령은 "혼자 사시는 분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보건소에서 의료비 걱정을 덜어드리고 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인간은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고,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하다"며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면서 건강을 빌었다.

문 대통령은 노인의 날을 기념해 전국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 1550분에게 "어르신의 100세 장수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는 내용이 담긴 축하카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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