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관련 동양대 측에 서류 제출 요청했으나 안 해"
[더팩트ㅣ국회=이원석·문혜현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딸 표창장 위조 의혹을 폭로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가짜 학위 논란에 대해 "최근 단국대 측으로부터 제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 총장 학위 논란에 대해 묻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 총장의 학사·석사학위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미국 고등교육 인증 담당 기관에 침례신학대가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기관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해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동양대) 총장이나 이사 승인 관련해서는 동양대 측에 서류 제출을 요청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며 "저희 직원이 직접 학교에 가서 총장 승인 과정에 제출된 서류에 허위 학력이 기재돼 있는지 여부와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가 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자신의 학력 프로필에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 또는 '수료'라고 기재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최 총장은 지난달 3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단국대 제적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그는 "미국에 가서 공부한 건 맞다. 국정감사 때문에 국회에서 요구해 관련 서류를 다 넘겼다"면서 "미국은 주 정부에서 대학교 인가를 해주는데 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