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더팩트|김희주 기자] 최근 5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 노선은 2호선,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지난 11일 경찰청에서 받은 지하철 성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의 성범죄 6천999건 중 29.6%인 2069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9호선이 21.1%(1천479건)로 두 번째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났고, 848건이 일어난 1호선이 1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4호선(756건, 10.8%), 7호선(590건, 8.4%), 3호선(407건, 5.8%), 5호선(288건, 4.1%), 6호선(163건, ·2.3%), 8호선(41건, 0.6%) 순이었다.
지하철역별로는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 24건,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23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선교 의원은 "승객이 많은 지하철 2호선에서 성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는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돼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범죄의 위험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