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1900선까지 다시 추락…코스닥 2%대↑

7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기조로 엿새째 하락하며 1900선 약보합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코스피, 엿새째 하락 마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하락 반전하며 1910선마저 내줬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9포인트(0.41%) 내린 1909.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83포인트(0.41%) 오른 1925.33으로 출발한 뒤 장중 1930선 가까이 반등했다가 이내 19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28일~3월 8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1.30%), 나스닥지수(1.39%)가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45% 절하고시 하자 위안화가 재차 달러 대비 약세폭을 확대한 이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위안화의 변화에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8억 원, 99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17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9포인트(0.41%) 내린 1909.71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는 조선, 증권, 건설, 식품 등이 약세를 보였고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기계, 화학, IT서비스, 자동차부품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69%), 네이버(-0.72%), 신한지주(-1.06%), SK텔레콤(-1.21%), LG생활건강(-1.28%), 포스코(-1.2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선주(0.28%), 현대차(0.79%), 현대모비스(0.42%), LG화학(1.77%), 셀트리온(1.37%)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4포인트(2.38%) 오른 564.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7포인트(1.99%) 오른 562.47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 원, 30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02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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