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민폐' 강지환, 소속사는 수습·'조선생존기' 배우들은 대기 중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동률 기자

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조선생존기'는 12회까지 촬영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부터 작품의 제작사이자 그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까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0일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인 A, B 씨와 함께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강지환 자택으로 출동해 A 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력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더팩트>에 "강지환이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재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조선생존기 팀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동률 기자

강지환이 물의를 일으키면서 직격타를 맞은 곳은 강지환이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조선생존기' 팀이다. '조선생존기'는 20회 중 10회까지 방송된 상태로 현재 12회까지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TV조선 측은 강지환 분량에 대해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지환으로 인해 제작진과 배우 측 모두 난처한 상황이다.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인 한 배우 측 관계자는 <더팩트>에 "지난 9일 12회 촬영이 마무리됐다. 13회는 대본이 아직 안 나왔다. 그게 나와야 스케줄이 잡히는, 텀이 있는 상황이었다"며 "저희도 일단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방송분에 대해서는 "강지환 씨 소속사가 제작을 하고 있다 보니 그쪽에서 먼저 정리가 돼야 배우들 쪽으로도 이야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의 제작을 맡고 있는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특히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차질 뿐만 아니라 배우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은 화이브라더스와 지난 5월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5년 화이브라더스(당시 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다 2017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이후 2년 만에 계약이 만료된 강지환은 다시 전 소속사로 돌아갔지만 재회 두 달 만에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됐다.

한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조선생존기' 11회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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