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당기순이익 전분기 대비 184% '급증'
[더팩트 | 지예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1~3월) 역대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6개 증권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1조4602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5146억 원) 대비 무려 183.8%(9456억 원)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242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53억 원 늘었고, 기타자산손익 역시 1조4784억 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조6758억 원이 늘었다. 반면,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 원으로 5110억 원 줄었다.
1분기 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모두 472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438조9000억 원) 대비 33조3000억 원(7.6%) 늘었다. 부채총액은 415조3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조 원(8.6%) 늘었고, 총 자기자본도 56조9000억 원으로 3000억 원(0.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추세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다각화 및 금리 하락 추세,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 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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