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R&D 투자로 성장 '기대'
[더팩트|이지선 기자] 유한양행이 신약 물질 레이저티닙 연구개발 성공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32만 원을 제시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은 1조6317억 원, 영업이익 672억 원을 예상한다"며 "매출 성장은 지속되지만 R&D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에 따라 올해 R&D 투자는 1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 증가로 2020년까지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나 기술 수출과 임상 단계 진행에 따라 추가적 성장지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물질인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2분기 레이저티닙 임상 종류예정이며 올해 ASCO학회에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꾸준히 진행하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레이저티닙을 시작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레이저티닙은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최고 금액인 총 12억 달러(한화 약 1조4000억 원)에 얀센에 기술이전됐다"며 "올해 종료 예정인 임상 1/2상 결과를 통해 3분기에는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