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면세점 매출 증가 전망…유통업종 내 탑픽 종목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신세계가 업계 최상위권인 백화점을 비롯해 면세점과 자회사 등 사업 분야에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만 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매출 증가가 안정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리뉴얼을 끝낸 메리어트호텔도 투숙률 상승으로 이익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면세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영향이 미미하고, 메인 점포인 명동점을 기반으로 따이공 대형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신세계는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 5%와 면세점 모든 점포에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2% 상회했다.
동기간 면세점 연결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 영업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흑자를 기록했으며 4~5월 역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 자회사에 있어서는 신규점포를 늘리고 있어 손실을 기록한까사미아를 제외하고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대구신세계 모두 영업이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는 것이 허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 신세계 면세점 사업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분기당 10% 매출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강남점은 3분기, 1터미널은 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스 회계 기준 변경도 임차료가 큰 1터미널에 긍정적 영향이다. 보수적으로 1터미널 매출이 5% 늘어난다고 가정해도 면세점 2019년 이익은 600억 원으로, 공항 손실이 컸던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