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제사회 협력 하 대북 식량지원 추진"

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통일부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8일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해서는 정부 출범 초부터 일관된 입장을 유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3일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한 식량사정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의 식량 상황에 관해서 국제기구가 현장방문을 해서 실사를 한 것"이라며 "그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제기구가 북한 식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도 "내부적 검토 사항은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은 개선되어야 되고, 그리고 북한 주민의 어떤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공동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인 7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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