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프로듀스X101', 이동욱·안준영PD가 보장합니다

프로듀스X101이 오는 5월 3일 첫 방송한다. 방송은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CJ ENM 제공

'프로듀스X101', 오는 5월 3일 첫 방송

[더팩트|김희주 기자] "'프로듀스X101'로 데뷔할 그룹이 빌보드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고가 되자'라는 목표보다 '세계 최고가 되자'라는 포부를 갖고 연습생들과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잘 성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배우 이동욱의 자신감이 '프로듀스X101'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작부터 101명의 연습생을 '우리 아이들'이라고 표현한 그는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을 향한 강한 신뢰와 애정을 내비쳤다. 안준영 PD 또한 연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프듀X'로 탄생할 그룹이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Mnet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net 김용범 전략콘텐츠사업부장과 안준영 PD 그리고 배우 이동욱과 트레이너를 맡은 이석훈,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이 참석했다.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준영PD와 배우 이동욱, 가수 이석훈 등이 참석했다. /CJ ENM 제공

'프로듀스X101'은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대형 아티스트를 잇달라 배출한 국내 대표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 101'의 네 번째 시리즈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 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과 언제나 최고의 선택을 해 온 국민 프로듀서 모두 열띤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아 온 연습생은 물론,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향해가는 개인 연습생까지 수많은 지원자 중 선발된 총 101명의 연습생이 프로그램과 함께한다.

이동욱은 101명의 연습생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예비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부탁했다. /CJ ENM 제공

'프로듀스X101' 홈페이지에는 '빌보드에 도전할 초대형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라는 설명이 명시돼있다. 이에 안준영 PD는 "작년에 'MAMA' 시상식에 가서 아이즈원의 등장을 본 적 있다. 그때 정말 큰 함성이 나와서 놀랐다"며 "제 생각보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했고 더 큰 영향력을 미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문구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난감해하던 안준영 PD는 "이동욱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프듀X'로 데뷔한 그룹이 빌보드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이동욱은 "왜 갑자기 저한테...?"라고 어리둥절해 하며 되묻더니 이내 여유롭게 웃으며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101명의 연습생과 '국내 최고보다는 세계 최고가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동욱은 프로듀스X101에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할 예정이다. /CJ ENM 제공

이날 이동욱은 101명 연습생을 향한 단단한 자부심과 애정을 내비쳤다. 포토타임 첫 등장부터 101명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 속에 등장한 그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입니다. 우리 아이들,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 많이 봐주시길 바랍니다"고 말한 그는 연습생들을 '우리 아이들'이라고 표현하며 트레이너 군단으로부터 '엄마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이동욱뿐만 아니라 안준영 PD도 이전 시즌들을 거치면서 경험한 문제점들과 아쉬운 점들을 언급하며 연습생들 향한 제작진의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 1 첫 회는 70분 분량이었고 시즌 2는 100분, 시즌 3는 130분 분량이었다. 이번 시즌도 아마 130분 분량의 1회가 방영될 것 같다"며 "그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한 명의 연습생이라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 명이라도 더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고 싶고 분량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머뭇거리더니 "이번에는 최대한 공정한 편집을 해서 '피디픽'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준영PD는 프듀X101에서 공정성을 잃지 않기위해 편집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CJ ENM 제공

이번 시즌은 역대 시즌 중 가장 많은 개인 연습생이 출연 예정이기도 하다. 이에 안준영 PD는 "개인 연습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게 된 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지난 시즌2 방송을 연출하며 남자 연습생들은 20살이 넘으면 대부분 군대에 가거나 소속사에서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개인 연습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결정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시즌 중 개인 연습생이 최다 출연할 뿐만 아니라 첫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도 등장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에 안준영 PD는 "사실 저도 놀랐다. YG 소속 연습생이 출연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작가와 함께 소속사 측에 되물었을 정도다"며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쳤는데 정말이더라. 소속사도 그 연습생을 위해서 '프듀X'에 내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프로듀스X101'의 차별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역대 시즌 중 가장 긴 5년의 계약 기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김용범 제작부장은 "그동안 아이오아이, 워너원의 해체를 겪으며 정말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 팬들을 봤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 싶었다"며 "최근에는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설도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로 한시적 그룹이 대중으로부터 많은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계약 기간을 5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X101은 오는 5월 3일 Mnet에서 처음 방송된다. /CJ ENM 제공

이렇듯 '최초' '최다' '최장' 등 전례 없는 설정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듀스X101'은 오는 5월 3일 그 베일을 벗는다. 1회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최종 데뷔 멤버 수와 각 기획사별 연습생들의 첫 등장 등 여러 에피소드가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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