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특산품은? 첨단 반도체!" SK하이닉스, 이색 기업 광고 눈길

SK하이닉스가 지난 22일 공개한 새로운 기업 광고가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국내 조회 수 330만 뷰를 넘어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새 기업광고로 '반도체 특산품 만들기' 도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하이닉스가 새로운 기업 광고를 통해 '반도체 한국 특산품 만들기'에 나섰다.

2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2일 '특산품편'이라는 제목의 영상 광고를 유튜브 등 온라인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천에 사는 SK하이닉스 직원과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광고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이천 특산품을 묻는 시험문제에 '반도체'라고 답한 것을 본 아버지가 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반도체 이천 특산품 만들기에 도전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광고에서 아들 역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 아역이었던 김강훈 군이 맡았다.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스토리가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 반도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해당 광고는 공개 이틀 만인 24일 유튜브 국내 조회 수 330만 뷰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의인화 소재의 광고 세 편으로 국내 7000만, 해외 1억 뷰 이상의 대박을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업 광고의 제작 배경과 관련해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품목인 만큼 이천과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도자기, 쌀, 복숭아 등이지만,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품목인 만큼 이천과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광고 마지막에 '세계적인 첨단 반도체, 청주도 있다'는 SK하이닉스 청주 임직원들의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청주를 배경으로 후속 광고 제작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SK하이닉스 원정호 브랜드전략팀장은 "당장 반도체가 특산품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특산품자체보다는 국민들이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한 것이다"며 "언젠가 반도체가 특산품으로 자랑스럽게 인정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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