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경찰 수사서류 적시

경찰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람으로 연예인 박유천 씨를 지목했다. /뉴시스

박유천 다음주중 소환 조사…출국금지 조치

[더팩트|문혜현 기자]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람이 가수 박유천이라는 경찰의 수사기록이 밝혀졌다.

MBC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찰이 황하나를 검찰에 넘길 때 사건 수사기록에 황 씨와 마약을 함께 투약한 사람으로 박유천 씨를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하나 씨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니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가던 중 박유천 씨의 동반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유천 씨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유천 씨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다음주 중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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