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칸영화제 장벽' 또 막혔다…경쟁작 진출 어려워

넷플릭스 제작 영화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칸국제영화제 로고

'옥자' 이후 더욱 심화된 갈등… 넷플릭스 vs 칸국제영화제

[더팩트|성지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지만, 영화상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 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19일(한국시각)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같이 보도하며 넷플릭스와 칸국제영화제 측이 올서로 다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올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작품은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가 유일한 넷플릭스 작품.

하지만 당시에도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작품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프랑스 내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결국 칸 조직위원회가 고심 끝에 2018년부터 경쟁 부문 진출작을 프랑스 내 극장 개봉작으로 한정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칸국제영화제와 달리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경쟁작으로 초청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칸의 장벽'을 뚫고 당당히 경쟁부문 초청작품으로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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